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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생실습 - 방향 >
다섯 교생의 출신학교는 이렇다. 나와 한 아이는 천안권 대학 출신이었고, 세 아이는 서울권 대학교의 아이들이었다.
차별을 하는 듯한 보수적인 교감선생님도 있었지만, 다른 선생님들에게는 전혀 관심 없는 사항이었다.
선생님 세계에서 학력이란 필요가 없다. 정규직이니 계약직이니도 따지지 않는다. 모두 역할도 처우도 공평하다.
그저 모두 선생님일 뿐이다. 그런면에서 볼 때, 선생님이란 직업은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다.
하지만 막연히 대학에 가야한다는 사회 분위기에 등떠밀려 방황하는 아이들의 눈에는 나의 대학출신이 굉장히 궁금한 거 같았다.
항시 가슴에 명찰을 붙이고 다니는데 내 근처에 와서 명찰에 써있는 대학이름을 슥~ 보고는 "어!? 어디지?"하고 갸우뚱해 한다
가끔은 "선생님~ 어느 대학교 나왔어요?" 라고 묻기도 한다. 대답해 주면 또 갸우뚱~ 2학년이라 서울권 대학 외에는 잘 모르는 듯 하다.
또는 순수한 얼굴로 "나도 선생님따라 ㅇㅇ대학교에 갈게요!" 라고 말하는 모습을 볼때면
순수한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영향력이란 정말 크다는 것을 느낀다.진심이 느껴지는 아이들이 간혹 있다...
하지만 막연히 그렇게 말하는 아이들에게 나는 열심히해서 더 좋은 환경의 대학교로 가라고 타일렀다.
그것 보다는
막연히 대학에 가기 보다는 하고 싶은 공부를 찾게 해주고 싶었다.
우리 교육도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이 앞에서 떠드는 잘난 선생님들만 보면서 무슨 꿈을 지니게 될까...
근시안적으로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삶의 동기부여를 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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